IOC 지도부 잇단 회동…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밀라노 올림픽서 ‘스포츠 외교’ 확대
미국·독일 등 주요 스포츠 기관과 협력 논의…80여 건 국제 협의 통해 네트워크 강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가 국제 무대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한체육회 회장 유승민은 대회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도부와 주요 국가 올림픽위원회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 기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파우 가솔 사에즈 IOC 선수위원회 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리 링웨이 IOC 집행위원 등 IOC 지도부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면담에서는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와 I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간 협력 체계, 아시아 지역 스포츠 협력 확대, 선수 지원 정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리 링웨이 IOC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는 동아시아 지역 올림픽 협력 경험이 공유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이어진 한국·중국·일본 간 올림픽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아시아 스포츠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과의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유승민 회장은 진 사이크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회장과 만나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과 2034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올림픽 개최 이후 시설과 프로그램 활용 전략 등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향후 대회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독일 스포츠계와의 교류 확대도 논의됐다. 유승민 회장은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활동 당시 인연을 맺은 토마스 바이커트 독일올림픽체육연맹(DOSB) 회장을 만나 올림픽 정책과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올림픽 종목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계기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동·하계 종목 협력 MOU 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운영된 ‘코리아하우스’ 역시 국제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다. 개관식에는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IOC 집행위원을 비롯해 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과 나왈 엘 무타와겔 IOC 부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등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IOC와 각국 NOC, 국제경기연맹(IF), 조직위원회, 국제스포츠과학기술원(AISTS),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등과 약 80건에 이르는 면담 및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와 훈련 교류 등 후속 협력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제145차 IOC 총회에서는 김재열 IOC 위원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됐고, 원윤종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리더들이 모이는 중요한 외교 무대”라며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IOC와 주요 국가 올림픽위원회와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교류와 경기력 향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