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케베스 정의성 감독, 양구대회서 최고령 선수로 출전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축구산업계열 졸업생…대회 최고령 선수로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 밟아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축구산업계열(이하 축구산업계열) 졸업생이자 FC케베스 감독인 정의성이 지난 3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S2 양구사과 전국대학클럽축구대회’에 선수로 출전했다.
1978년생인 정 감독은 이날 오후 1시 양구종합운동장 종합B구장에서 열린 강원대 유니콘과의 경기에 나섰다. 2023년부터 FC케베스를 이끌어 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FC케베스는 축구산업계열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활동하는 팀이다. 2022시즌부터 K7리그에 참가했으며, 2024년과 2025년 양구에서 열린 대학클럽축구대회에서 각각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과 독수리체육공원에서 열렸다. 한국축구연맹과 아레테컴퍼니가 주최·주관했으며, 남대부 32개 팀이 참가했다. 대학연맹 이상 리그에 등록하지 않은 대학 동아리팀을 대상으로 하며 졸업생도 출전할 수 있다.
FC케베스는 이번 대회에서 세 경기를 치렀다. 3일 강원대 유니콘을 상대한 데 이어 4일 한국체대 실버골FC, 숭실대 TERRA와 차례로 맞붙으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
정 감독은 “경기 휘슬이 울리는 순간 나이는 잊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다 보니 숨이 차도 웃음이 났다”며 “오히려 제가 선수들에게 배운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때문에 못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선수들이 나중에 ‘우리 감독님이 마흔여덟에도 우리와 같이 뛰었다’고 기억해 준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축구산업계열 졸업 후 커먼그라운드 FC를 창업해 현재 서울 강서구에서 유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커먼그라운드 FC는 강서구 축구협회장배 우승 이력이 있다.
한편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축구산업계열은 축구 지도자, 전력분석관, 피지컬 트레이너, 축구 행정·마케팅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축구팀 운영과 선수 활동 등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